漢文

透竹危橋

배상혁 2021. 1. 7. 15:59

 

 

 

 

9.透竹危橋.투죽위교(대죽 사이로 위태로이 걸친 다리)

 

架壑穿脩竹.가학천수죽.(빈 골짜기에 가로 얹혀 대숲 뚫려)

臨危似欲浮.임위사욕부.(내리 보니 둥 둥 뜬 듯 아슬도 하네)

林塘元自勝.임당원자승.(숲속의 임당은 저절로 아름 다운데)

得此更淸幽.득차갱청유.(이를 얻어 더욱 맑고 그윽 하구나)

 

전통적으로 끊긴 다리는 곧 도학의 흐름이 끊어졌음을 의미한다 합니다.

주자의 「무위도가」에는 "홍교 한번 끊어지고 소식이 없다"라고 도통의

단절을 안타까워한 구절이 있습니다.

이 시에서는 흐르는 물위로 위태로운 다리가 놓여 경관이 더욱 그윽해 졌다고 말하고

있는데 , 이는 끊어졌던 도가 다시 이어져 흐름을 뜻한다 하겠습니다.

또 이 學道학도의 기운이 비단 소쇄원 내에서뿐 아니라 세속에까지 이어질 조짐을

암시한다고도 하겠습니다.

 

*塘.당; 못 당.

*塘池.당지;둑을 쌓아서 물이 괴게 한 못.

*更.경; 고칠, 다시,경,갱.

*穿.천: 통할,구멍,뚫을천.

*穿結.천결; 떨어진 옷을 꿰멤.

*穿孔.천공: 구멍 뚫는 일.

*穿窬.천유; 좀 도둑

*幽. 유; 숨을,어두울,귀신.

*幽界.유계; 저승

*幽明.유명; 어두움과 밝음.저세상과 이세상.

*幽冥.유명; 그윽하고 어두움.

*架.가; 사닥다리처럼 가로 얹혀 있음.

*脩竹.수죽; 긴 대.대 떨기. 죽림.

*林塘.임당; 숲속의 연못 또는 숲과 제방.

*自勝.자승; 제 스스로 남보다 나은 줄로 앎. 저절로 아름다움.

*得此.득차; 이를 얻어, 다리를 얻어.

*淸幽.청유; 속세와 떨어진 조촐하고 고요한 곳 또는 그윽한곳.

[출처] 9.透竹危橋.투죽위교(대죽 사이로 위태로이 걸친 다리)|작성자 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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