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위조했다고 하면 보통 비싼 작품을 그대로 모방해서 그리는 것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방법이 유명한 화가의 기법과 특징을 그대로 베껴서 유명화가의 새로운 작품이 발견된 것처럼 꾸미는 위조도 있습니다. 화가 한 반 메헤렌은 바로 후자에 속했습니다. 메헤렌은 17세기 네덜란드의 황금기를 이끈 화가 중 하나인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위작들을 그렸습니다. 우리에게는 로 잘 알려져 있죠. 그의 위작에 네덜란드 전체와 당시 유명한 미술 전문가들은 물론 나치도 속았습니다. 그만큼 그의 작품은 완벽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왜 위작을 그리게 된 것일까요? 그건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세상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었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오른쪽이 많이 보던 베르메르 작품이고 왼쪽이 한 반 메헤렌의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