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文

題烏江亭

배상혁 2021. 1. 1. 12:51

題烏江亭 (제오강정)
- 두목(杜牧)

오강의 정자에서

勝敗兵家事不期 (승패병가사불기) :
병가에서 승패는 기약할 수 없는 일

包羞忍恥是男兒 (포수인치시남아) :
모욕과 치욕을 참아야 사나이 라네.

江東子弟多才俊 (강동자제다재준) :
강동에 재주 있는 젊은이들이 많으니

卷土重來未可知 (권토중래미가지) :
권토중래 했더라면 알 수 없었을 것을.

兵家(병가):軍事家를 가리킴.
期(기):預料(미리 헤아리다).

包羞忍恥(포수인치):모욕과 치욕을 받아도 참음을 이르는 말.
才俊(재준):재능을 가진 사람.

卷(권):「捲」과 동일.
捲 거둘 권
卷土重來(권토중래) : 실패 후 새롭게 힘을 길러 재기하다.

未可知(미가지) : 알 수 없다.

捲土重來 : 당(唐)나라 말기의 대표적 시인 두목(杜牧)의 칠언절구 《제오강정(題烏江亭)》에서 유래되었다.

두목은 항우(項羽)가 유방(劉邦)과 패권을 다투다 패하여 자살한 오강(烏江)에서 "승패란 병가에서 기약할 수 없는 일이니, 부끄러움을 안고 참을 줄 아는 것이 사나이라네. 강동의 젊은이 중에는 준재가 많으니, 흙먼지 일으키며 다시 쳐들어왔다면 어찌 되었을까(勝敗兵家事不期 包羞忍恥是男兒 江東子弟多才俊 捲土重來未可知)"라고 읊으며 아쉬워하였다. 항우가 패전의 좌절을 딛고 훗날을 도모하였다면 다시 한번 패권을 얻을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리라는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다. 여기서 유래하여 권토중래는 어떤 일에 실패하였으나 힘을 축적하여 다시 그 일에 착수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서초패왕(西楚霸王) 항우(項羽)는 유방과 패권을 다투다가 해하(垓下)에서 포위되자 자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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