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치산 토벌대장 차일혁의 삶과 꿈] 동북아 비극 시대에 민중의 지팡이가 되다(2)
양기성 추천 0 조회 31 20.10.30 12:51 댓글 0
[빨치산 토벌대장 차일혁의 삶과 꿈] 동북아 비극 시대에 민중의 지팡이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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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차일혁기념사업회 제공] 남정옥(전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 문학박사)=차일혁(車一赫) 경무관은 빨치산과 싸울 때는 무자비할 정도로 전투를 치렀으나, 일단 전투가 끝나고 나면 전투 중 사살당한 빨치산의 시신을 묻어주라고 대원들에게 지시했다. 차일혁 대장을 따라다니며 전투를 취재했던 전북일보 김만석(金萬錫) 기자는 그때마다 차일혁에게 “왜 적의 시체를 묻어주느냐?”고 따지듯이 물었다. 차일혁은 “살아 있을 때는 적이지만, 죽은 후에는 시체까지 적이 아니다. ![]() [사진: 차일혁기념사업회 제공] 차일혁의 경호병인 보신병(保身兵) 김규수 경사와 연락병 유병수가 “대장님 무사하십니까?”하고 물었을 때 그 동안의 상황을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빨치산 1명이 차일혁이 자고 있는 참호 근처에까지 와서 방망이 수류탄을 던지려는 순간, 유병수 연락병이 발견하고 사살했다. 수류탄은 다행히 참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터졌다. 수류탄 폭발로 차일혁이 쓰고 있던 안경도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고, 시계도 망가져 버렸다. 차일혁은 비록 적일 망정 대담하게 침투한 용기가 가상하다고 생각해서 죽은 빨치산의 시체를 잘 수습해 땅에 묻어주라고 지시했다.
♨ 출처/아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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