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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敬仲完世家

배상혁 2020. 12. 1. 14:04

46-04/11[史記(사기)세가(世家)] 권46.田敬仲完世家(전경중완세가)/전완세가 (04/11) <강제(姜齊)의 종말>

- 전상(田常), 전양자(田襄子), 전장자(田莊子), 제 태공(齊 太公) 전화(田和) -

 

이 편은 30세가 중 16번째 편으로 전제(田齊)의 시조인 전완(田完<진완:陳完>)과 그의 후대에 대한 기록이다.

진완(陳完)은 춘추시대 사람으로 시호는 경중(敬仲)이다. 본래 진(陳)나라의 공자로 진 여공(陳 厲公)의 아들이다. 진 선공이 첩의 아들 관(후의 진 목공)을 세우고자 태자 어구를 죽였다. 완은 태자 어구와 사이가 좋았으므로 죽임을 당할 것을 우려해 제(齊)나라로 달아났다. 제나라 환공은 진완을 경(卿)으로 삼으려 했으나, 진완은 사양하고 공정(工正)을 지냈다. 완은 진(陳)에서 성을 전(田)으로 바꾸었다. 그리하여 전경중완(田敬仲完)이라고 한 것이다.

진완의 후손들은 제나라에서 점차 권세를 잡았고, 8대 종주인 전성자(田成子) 때 제나라 정권을 독점했고, 기원전 386년 전화(田和)가 강성(姜姓)인 제(齊)나라의 대를 이어 전성(田姓)인 제나라로 바뀌었으며, 11세손 제 태공이 정식으로 제후에 등극하기에 이르렀다. 위왕(威王), 선왕(宣王), 양왕(襄王) 때 전성기였으나, 기원전 221년에 진시황이 파견한 장군 왕분(王賁)이 마지막 왕 건(建)을 사로잡아, 제(齊)나라는 멸망했다.

 

 

18. 전상(田常)

 

田常乃選齊國中女子長七尺以上為後宮(전상내선제국중녀자장칠척이상위후궁),

後宮以百數(후궁이백수),而使賓客舍人出入後宮者不禁(이사빈객사인출입후궁자불금)。

及田常卒(급전상졸),有七十餘男(유칠십여남)。

 

 

전상은 제나라 안의 여자들 중에서 키가 7척 이상 되는 여자들을 후궁으로 뽑았는데,

후궁이 백 명이 넘었으며, 또한 빈객과 사인들의 후궁 출입을 금하지 않았다.

전상이 죽었을 때 아들이 70여 명이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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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七尺(칠척) : 춘추전국시대에는 1尺이 약 22~23cm이었으므로 7척은 약 155~160cm이다.

◯ 後宮(후궁) : 본래 희빈(姬嬪)의 궁을 말하나 보통 희빈과 희첩(姬妾)을 말한다.

◯ 舍人(사인) : 시종(侍從).

 

 

19. 양자 반(襄子 盤) : 전양자(田襄子)

 

田常卒(전상졸),子襄子盤代立(자양자반대립),相齊(상제)。

常謚為成子(상시위성자)。

 

 

전상이 죽고 아들 양자 반(襄子 盤)이 직위를 이어받아 제나라의 재상이 되었다.

전상의 시호를 성자(成子)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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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襄子盤(양자반) : 전반(田盤). 전반(田班)이라고도 한다. 전상(田常)의 아들로 전상이 죽자 그 직위를 이어받아 제나라의 재상이 되었다. 시호는 양자(襄子)이다.

 

 

20. 전양자(田襄子)

 

田襄子既相齊宣公(전양자기상제선공),三晉殺知伯(삼진살지백),分其地(분기지)。

襄子使其兄弟宗人盡為齊都邑大夫(양자사기형제종인진위제도읍대부),

與三晉通使(여삼진통사),且以有齊國(차이유제국)。

 

 

전양자(田襄子)가 제 선공(齊 宣公)의 재상이 된 후, 삼진(三晉)이 지백(知伯)을 죽이고 그의 땅을 나누어 가졌다.

양자는 그의 형제와 종족들을 모두 제나라 크고 작은 성읍의 대부가 되게 했고, 삼진과 사신을 왕래시키면서 거의 제나라를 차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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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齊宣公(제선공) : 제나라의 제31대 후작으로 이름은 적(積)이다. 선공의 재위 기간에는 전성자 항, 전성자의 아들 전양자 반, 전양자의 아들 전장자 백, 전장자의 아들 전도자와 전화가 대를 이어 제나라의 재상이 되었다. 재위 51년 만에 죽어, 아들 대(貸)가 뒤를 이었다.

◯ 三晋(삼진) : 한(韓), 위(魏), 조(趙). 제 강공 2년(기원전 403년), 한씨(韓氏), 조씨(趙氏), 위씨(魏氏)가 위열왕의 명령으로 제후가 되어서 진(晉)나라는 곡옥(曲沃)과 강(絳)만 남았고, 결국은 작은 제후국으로 전락했다.

◯ 且(차) : 거의.

◯ 以(이) : 已와 통용된다.

 

 

21. 전장자(田莊子)

 

襄子卒(양자졸),子莊子白立(자장자백립)。

田莊子相齊宣公(전장자상제선공)。

宣公四十三年(선공사십삼년),伐晉(벌진),毀黃城(훼황성),圍陽狐(위양호)。

明年(명년),伐魯(벌노)、葛及安陵(갈급안릉)。

明年(명년),取魯之一城(취노지일성)。

 

 

양자가 죽고 아들 장자(莊子) 백(白)이 뒤를 이었다.

전장자(田莊子)는 제 선공(齊 宣公)의 재상이 되었다.

선공 43년(기원전 413년), 제나라가 진(晉)나라를 쳐들어가 황성(黃城)을 파괴하고 양호(陽狐)를 포위했다.

이듬해에 노성(魯城), 갈(葛)읍, 안릉(安陵)을 공격했다.

또 이듬해에 노나라의 성 하나를 탈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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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田莊子(전장자) : 전백(田白). 제나라 전씨의 수령으로 전양자의 아들이다.

 

 

22. 태공화(太公和) : 전화(田和)

 

莊子卒(장자졸),子太公和立(자태공화립)。

田太公相齊宣公(전태공상제선공)。

宣公四十八年(선공사십팔년),取魯之城(취노지성)。

明年(명년),宣公與鄭人會西城(선공여정인회서성)。

伐衛(벌위),取毋丘(취무구)。

宣公五十一年卒(선공오십일년졸),田會自廩丘反(전화자름구반)。

 

 

장자가 죽고 아들 태공화(太公和)가 뒤를 이었다.

전태공(田太公)은 제 선공(宣公)의 재상이 되었다.

선공 48년(기원전 408년), 노나라의 성성(郕城)을 탈취했다.

이듬해, 선공은 정(鄭)나라 사람들과 서성(西城)에서 회맹했다.

위(衛)나라를 공격해서 무구(毋丘)를 탈취했다.

선공이 재위 51년(기원전 405년) 만에 죽고, 전회(田會)가 늠구(廩丘)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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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太公和(태공화) : 제 태공(齊 太公) 혹은 전제 태공(田齊 太公). 전국시대 전제(田齊)의 초대 후작이다. 성은 규(嬀), 씨는 전(田). 이름은 화(和)다. 주 왕실에서 제후(齊侯)로 인정받아, 제나라 공실이 공식적으로 강성(姜姓) 여씨(呂氏)에서 규성(嬀姓) 전씨(田氏)로 바뀌었다.

 

 

23. 강공(康公) 대(貸)

 

宣公卒(선공졸),子康公貸立(자강공대립)。

貸立十四年(대립십사년),淫於酒婦人(음어주부인),不聽政(불청정)。

太公乃遷康公於海上(태공내천강공어해상),食一城(식일성),以奉其先祀(이봉기선사)。

明年(명년),魯敗齊平陸(노패제평륙)。

 

 

선공이 죽고 아들 강공(康公) 대(貸)가 즉위했다.

대(貸)는 14년간 재위하면서 술과 여자에 빠져서 정사를 돌보지 않았다.

이에 태공은 강공을 바닷가로 옮겨 성 하나를 식읍으로 주어 선조의 제사를 받들게 했다.

이듬해(기원전 390년), 노나라가 평륙(平陸)에서 제나라를 패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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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康公(강공) : 강성(姜姓) 제나라의 제32대 군주이자 마지막 군주. 제선공의 아들. 대(貸)는 14년 재위하면서 술과 여자에 빠져서 정사를 돌보지 않았다. 이에 전화는 강공을 해변으로 유배시켜 성 하나를 식읍으로 주어 선조의 제사를 받들게 했다. 결국은 늙어서 자식도 없이 죽어 강성 제나라(姜齊)는 멸망하고 만다. 강성(姜姓)의 제나라가 서주(西周) 초기에 태공(太公) 여상(呂尙)의 봉국으로 세워져 기원전 379년 강공(康公)이 죽음으로써 여씨(呂氏)의 제사가 끊어지고 전씨(田氏)가 제(齊)나라를 차지하였다.

[史記(사기) 세가(世家)] 권32.齊太公世家(제태공세가) <강제(姜齊)의 종말>

https://blog.naver.com/swings81/222004745618

◯ 海上(해상) : 해변가.

 

 

24. 제 태공(齊 太公)

 

三年(삼년),太公與魏文侯會濁澤(태공여위문후회탁택),求為諸侯(구위제후)。

魏文侯乃使使言周天子及諸侯(위문후내시사언주천자급제후),

請立齊相田和為諸侯(청립제상전화위제후)。周天子許之(주천자허지)。

康公之十九年(강공지십구년),田和立為齊侯(전화립위제후),列於周室(열후주실),紀元年(기원년)。

 

 

3년이 지난 후, 태공이 위(魏) 문후(文侯)와 탁택(濁澤)에서 회맹하여 전씨를 제후로 인정해줄 것은 요구했다.

위 문후는 이에 사신을 보내 주 천자와 제후에게 알리면서 제나라의 재상 전화(田和)를 제후로 삼을 것을 청했다. 주 천자가 이를 허락했다.

강공 19년(기원전 386년), 전화가 제나라의 제후가 봉해지고 주나라 왕실의 제후 반열에 올랐고, 그 해를 원년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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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田和立為齊侯(전화립위제후) : 이후의 제나라는 망할 때까지 태공 화의 자손이 다스려, '전씨의 제나라'라는 의미로 '전제(田齊)'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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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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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田常乃選齊國中女子長七尺以上為後宮,後宮以百數,而使賓客舍人出入後宮者不禁。及田常卒,有七十餘男。

 

전상은 제나라 안의 여자들 중에서 키가 7척 이상 되는 여자들을 후궁으로 뽑았는데, 후궁이 백 명이 넘었으며, 또한 빈객과 사인들의 후궁 출입을 금하지 않았다. 전상이 죽었을 때 아들이 70여 명이나 되었다.

 

 

19

 

田常卒,子襄子盤代立,相齊。常謚為成子。

 

전상이 죽고 아들 양자 반(襄子 盤)이 직위를 이어받아 제나라의 재상이 되었다. 전상의 시호를 성자(成子)라 했다.

 

 

20

 

田襄子既相齊宣公,三晉殺知伯,分其地。襄子使其兄弟宗人盡為齊都邑大夫,與三晉通使,且以有齊國。

 

전양자(田襄子)가 제 선공(齊 宣公)의 재상이 된 후, 삼진(三晉)이 지백(知伯)을 죽이고 그의 땅을 나누어 가졌다. 양자는 그의 형제와 종족들을 모두 제나라 크고 작은 성읍의 대부가 되게 했고, 삼진과 사신을 왕래시키면서 거의 제나라를 차지하고 있었다.

 

 

21

 

襄子卒,子莊子白立。田莊子相齊宣公。宣公四十三年,伐晉,毀黃城,圍陽狐。明年,伐魯、葛及安陵。明年,取魯之一城

 

양자가 죽고 아들 장자(莊子) 백(白)이 뒤를 이었다. 전장자(田莊子)는 제 선공(齊 宣公)의 재상이 되었다. 선공 43년(기원전 413년), 제나라가 진(晉)나라를 쳐들어가 황성(黃城)을 파괴하고 양호(陽狐)를 포위했다. 이듬해에 노성(魯城), 갈(葛)읍, 안릉(安陵)을 공격했다. 또 이듬해에 노나라의 성 하나를 탈취했다.

 

 

22

 

莊子卒,子太公和立。田太公相齊宣公。宣公四十八年,取魯之城。明年,宣公與鄭人會西城。伐衛,取毋丘。宣公五十一年卒,田會自廩丘反

 

장자가 죽고 아들 태공화(太公和)가 뒤를 이었다. 전태공(田太公)은 제 선공(宣公)의 재상이 되었다. 선공 48년(기원전 408년), 노나라의 성성(郕城)을 탈취했다. 이듬해, 선공은 정(鄭)나라 사람들과 서성(西城)에서 회맹했다. 위(衛)나라를 공격해서 무구(毋丘)를 탈취했다. 선공이 재위 51년(기원전 405년) 만에 죽고, 전회(田會)가 늠구(廩丘)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23

 

宣公卒,子康公貸立。貸立十四年,淫於酒婦人,不聽政。太公乃遷康公於海上,食一城,以奉其先祀。明年,魯敗齊平陸

 

선공이 죽고 아들 강공(康公) 대(貸)가 즉위했다. 대(貸)는 14년간 재위하면서 술과 여자에 빠져서 정사를 돌보지 않았다. 이에 태공은 강공을 바닷가로 옮겨 성 하나를 식읍으로 주어 선조의 제사를 받들게 했다. 이듬해(기원전 390년), 노나라가 평륙(平陸)에서 제나라를 패배시켰다.

 

 

24

 

三年,太公與魏文侯會濁澤,求為諸侯。魏文侯乃使使言周天子及諸侯,請立齊相田和為諸侯。周天子許之。康公之十九年,田和立為齊侯,列於周室,紀元年。

 

3년이 지난 후, 태공이 위(魏) 문후(文侯)와 탁택(濁澤)에서 회맹하여 전씨를 제후로 인정해줄 것은 요구했다. 위 문후는 이에 사신을 보내 주 천자와 제후에게 알리면서 제나라의 재상 전화(田和)를 제후로 삼을 것을 청했다. 주 천자가 이를 허락했다. 강공 19년(기원전 386년), 전화가 제나라의 제후가 봉해지고 주나라 왕실의 제후 반열에 올랐고, 그 해를 원년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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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46-04/11[史記(사기)세가(世家)] 권46.田敬仲完世家(전경중완세가)/전완세가 (04/11) <강제(姜齊)의 종말>|작성자 swings81